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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2026 · SF

호프

Hope
시놉시스
칸을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SF 스릴러 '호프' 실제 촬영지 총정리. 영화 속 호포항이 된 해남 남창리 '호포 영화의 거리'부터 달량진성·해월루까지 성지순례 코스를 안내합니다.
촬영지
3곳
권역
전라남도
공개
2026년 7월 15일
감독
나홍진
전체 촬영지
3 · 순서대로
Itinerary

하루의 여정

작품의 장면 순서대로 이어놓은 코스입니다. 이동 시간과 촬영된 시각을 맞춰 가시면, 그날의 공기까지 비슷하게 느낄 수 있어요.

01
호포 영화의 거리 (호포항출장소·금복정육점 세트)
황정민이 연기한 호포항출장소장 범석이 마을 사람들을 조사하고, 조인성(성기)과 얽히는 파출소 장면의 무대입니
국도 13호선을 따라 남창
02
달량진성 (초반부 마을·해안 장면)
영화 초반부 달량진 길과 해안을 담은 장면의 배경입니다. 조선 성종 대에 왜구의 해안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호포 영화의 거리에서 동쪽
03
해월루 (남창 포구 누각)
남창 포구를 굽어보는 누각으로, 바다와 마을을 함께 담는 장면의 서정적 배경이 됩니다. 옛날 제주도를 오가는
달량진성에서 해안을 따라
지도에서 보기
DIAGRAMMATIC · SWAP FOR LIVE MAP
s01 · 호포 영화의 거리 (호포항출장소·금복정육점 세트)
s02 · 달량진성 (초반부 마을·해안 장면)
s03 · 해월루 (남창 포구 누각)
전라남도
Long-form · 본문

호프, 세계의 끝에서 인간을 시험하다

2026년 7월 15일 개봉한 **호프(Hope)**는 곡성·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서사 SF 액션 스릴러입니다. 개봉 첫날에만 33만 관객을 모아 그해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고, 7월 17일 100만, 20일 200만, 25일 누적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를 지배했습니다. 앞서 제7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상영 직후 6~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칸을 뒤흔들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야기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가상 어촌 호포항을 무대로 합니다.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은 마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존재—호랑이인지, 괴생명체 '바미기르'인지, 혹은 그 너머의 무언가인지—를 두고 온 마을이 비상에 걸리자 사건의 한복판으로 뛰어듭니다. 여기에 **조인성(성기)**과 정호연이 얽히며, 나홍진 특유의 불길함과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이 SF의 외피를 두르고 폭발합니다. 감독은 "불길함으로 채워진 세계가 이 영화의 출발점"이라 밝히며, 크리처물과 재난물, 오컬트의 경계를 지우는 500억 원대 대작을 완성했습니다.

촬영 비하인드

호프의 놀라운 점은 영화 속 낡고 습한 어촌 호포항이 CG나 신축 세트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사는 마을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작진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일대의 상점과 주택, 옛 버스터미널, 골목길을 리모델링해 마을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세트장으로 바꿨습니다. 촬영은 2023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이 마을에서 진행됐고, 초반부 장면은 인근 달량진 길과 해안에서 담았습니다.

반면 마을 외곽의 스산한 원시림은 국내에서 찾지 못해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산맥으로 향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직접 2주간 루마니아 20여 곳을 답사한 끝에 레테자트 국립공원을 낙점했고, CG 대신 날것의 숲을 담기 위해 그곳에서만 29일을 촬영했습니다. 여기에 경남 합천 등 서로 다른 장소를 이어 붙여 '호포항'이라는 단일한 가상 공간을 만들어낸 편집과 프로덕션 디자인의 공이 컸습니다. 홍경표 촬영감독의 카메라는 좁은 골목과 바닷가를 오가며 마을에 내려앉은 불안을 물성 그대로 포착합니다.

촬영지 여행 가이드

추천 코스 (반나절): 호포 영화의 거리 → 달량진성 → 해월루·해안 데크길

  • 호포 영화의 거리(남창리): 국도 13호선을 따라 진입하면 '호프, 영화의 거리' 표지판이 맞이합니다. 옛 남창 버스터미널이 호포파출소 세트로 남아 있고, 금복정육점·오성양행·해피트리 커피숍 간판, 스텔라 경찰차, 바미기르 발자국, 배우 벽화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영화 팬의 필수 코스입니다.
  • 달량진성: 영화의 거리에서 동쪽 해안으로 도보 10~15분. 조선 초 왜구 방어를 위해 쌓은 성벽 약 50m가 남아 있어 역사 산책을 겸할 수 있습니다.
  • 해월루: 달량진성에서 해안을 따라 도보 5분. 남창 포구와 바다를 굽어보는 누각으로 일출·낙조 포인트입니다.

교통: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 4시간 30분. 대중교통은 광주·목포에서 해남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완도 방면 완행버스를 타고 남창 정류소에서 하차합니다. 최적 방문 시기는 바닷바람이 선선한 봄(4~5월)과 가을(9~10월)이며, 영화 속 습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느끼려면 흐린 날 방문도 추천합니다. 문화의 거리는 야외 개방형이라 별도 입장료가 없습니다.

팬들의 성지순례

개봉과 동시에 해남군이 남창리를 호프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면서, 이곳은 조용한 어촌에서 K-콘텐츠 거점으로 떠올랐습니다. SNS에서는 #호프촬영지, #해남남창리, #호포항 해시태그로 인증샷이 쏟아지는데,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호포파출소 세트 앞 스텔라 경찰차와 골목 벽면의 바미기르 발자국입니다. 황정민이 총을 쏘던 골목, 금복정육점 간판 앞에서 영화 속 프레임을 재현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무대인사 당시 황정민·조인성·정호연이 남창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일화도 화제가 됐습니다. 촬영이 지역 주민의 삶터에서 이뤄진 만큼, 방문 시에는 실제 거주 공간과 상점을 존중하고 조용히 관람하는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주변 먹거리·볼거리

  • 남창 포구·수산물: 완도와 맞닿은 남창은 김·전복·낙지 등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포구 인근 식당에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 '동궁' 연계: 같은 해남권의 도솔암은 넷플릭스 화제작 동궁의 촬영지로, 미황사·달마산 능선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 땅끝마을·명량: 해남 남단 땅끝마을 전망대와, 이순신 영화 명량의 배경 우수영 일대까지 이으면 하루 시네마 기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 숙박: 남창 인근 펜션·게스트하우스, 또는 여행 거점인 목포 시내 숙소를 이용하면 KTX·버스 접근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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