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키 블라인더스: 불멸의 남자, 셸비 가문의 마지막 전쟁
2026년 3월 6일 극장 개봉, 3월 20일 넷플릭스 글로벌 공개된 **《피키 블라인더스: 불멸의 남자》**는 6시즌에 걸친 전설적 영국 갱스터 드라마의 완결편입니다. 킬리언 머피가 다시 한번 토마스 셸비로 돌아왔으며, 배리 키오건, 레베카 퍼거슨, 팀 로스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시리즈 창작자 스티븐 나이트가 각본을 쓰고 톰 하퍼가 감독한 이 영화는 시즌 6 이후 수년이 흐른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폭격으로 파괴된 버밍엄에서 셸비 가문이 새로운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버밍엄 심포니홀에서의 월드 프리미어는 시리즈의 고향에서 마지막을 맞이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촬영 비하인드
영화 촬영은 2024년 9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11주간 진행되었으며, 버밍엄 디그베스(Digbeth)의 Digbeth Loc Studios를 메인 베이스로 사용했습니다. 제작진은 영국 전역의 역사적 장소들을 활용하여 1940년대 전시 영국을 재현했습니다.
블랙컨트리 생활 박물관은 시리즈 시작부터 영화까지 일관되게 찰리 스트롱의 운하 부두로 사용된 핵심 로케이션입니다. 산업혁명 시대의 운하, 창고, 공장 건물이 실제로 보존되어 있어 별도의 세트 구축 없이도 1920~40년대 버밍엄의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인근 **범블 홀 자연보호구역(Bumble Hole Nature Reserve)**의 운하변에서도 추가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칼크 애비는 내셔널 트러스트가 관리하는 더비셔의 바로크 저택으로, 토마스 셸비의 컨트리 하우스 역할을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 저택이 "보존되지 않은 것이 보존된" 곳이라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복원하지 않고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둔 독특한 분위기가 셸비 가문의 화려하지만 쇠락해가는 세계를 표현하는 데 완벽했습니다.
전시 버밍엄의 폭격된 거리 장면은 브래드퍼드 리틀 저머니 지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창고 건물들과 조약돌 거리가 전쟁의 파괴를 겪은 도심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촬영지 여행 가이드
버밍엄·미들랜즈 코스 (1일): 블랙컨트리 박물관 → 디그베스 → 버밍엄 시내
- 블랙컨트리 생활 박물관: 버밍엄 뉴 스트리트역에서 기차로 더들리 포트역 약 15분, 이후 도보 15분 또는 311번 버스. 성인 입장료 약 £22.50. 운영시간 10:00~17:00 (시즌별 변동). 찰리 스트롱의 부두뿐 아니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거리, 펍, 상점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 칼크 애비: 더비에서 차량 약 25분. 대중교통이 제한적이므로 렌터카 추천.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 무료, 비회원 성인 약 £18. 정원과 공원은 연중 개방, 저택 내부는 3~10월만 공개.
- 브래드퍼드 리틀 저머니: 리즈에서 기차 약 20분. 브래드퍼드 인터체인지역에서 도보 10분. 무료 산책 가능. 빅토리아 건물 사이 조약돌 거리에서 영화 속 폭격된 버밍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 포트 선라이트: 리버풀 라임 스트리트역에서 기차로 포트 선라이트역 약 20분. 마을 자체는 무료 산책 가능. 포트 선라이트 박물관 성인 약 £10. 아츠 앤 크래프츠 건축의 보고.
최적 방문 시기: 영국의 봄(4~5월) 또는 초가을(9~10월). 칼크 애비의 정원은 봄꽃 시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겨울에 방문하면 영화 속 음울한 분위기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팬들의 성지순례
피키 블라인더스는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필름 투어리즘" 사례 중 하나입니다. 시리즈 방영 이후 블랙컨트리 박물관의 방문객이 40% 이상 증가했으며, 영화 공개 후 "피키 블라인더스 촬영지 투어"를 운영하는 업체가 더 늘어났습니다.
SNS에서는 #PeakyBlindersLocations, #불멸의남자촬영지, #TommyShelby 해시태그 아래 팬들의 방문 인증이 활발합니다. 특히 블랙컨트리 박물관에서 **플랫캡(flat cap)**을 쓰고 운하변에서 포즈를 취하는 사진이 가장 인기 있는 인증샷입니다.
2026년 3월 27~30일 **알리 홀(Arley Hall)**에서는 영화 기획전이 개최되어, 오리지널 의상, 시대 자동차, 촬영 당시 그대로 재현된 실내 세트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기간 한정 행사들이 팬들의 성지순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변 먹거리·볼거리
버밍엄: 블랙컨트리 박물관 내에는 1930년대 스타일 피시 앤 칩스 가게와 펍이 재현되어 있어, 시대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버밍엄 시내의 **디그베스(Digbeth)**는 영화 스튜디오가 위치한 지역으로, 최근 스트리트 아트와 크래프트 맥주 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쥬얼리 쿼터(Jewellery Quarter)**는 버밍엄의 전통적인 보석 세공 지구로, 시리즈에서 셸비 가문이 진출하는 합법적 사업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리버풀/포트 선라이트: 포트 선라이트 방문 시 인근 **리버풀 앨버트 독(Albert Dock)**을 함께 방문할 수 있습니다. 테이트 리버풀, 비틀스 스토리, 머지사이드 해양 박물관이 모여 있는 문화 지구입니다. 리버풀의 **볼드 스트리트(Bold Street)**는 독립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한 미식 거리로, 여행 중 식사하기 좋습니다.
브래드퍼드: 리틀 저머니 인근의 브래드퍼드 시장은 영국 최대 규모의 실내 시장 중 하나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레의 도시로도 유명한 브래드퍼드에서는 **커리 마일(Curry Mile)**에서 정통 남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