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호텔이 무대가 되다
2023년 JTBC에서 방영된 킹더랜드는 킹그룹 후계자 구원(이준호)과 킹호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임현욱 감독이 연출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방영 당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톱 10에 여러 주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화제는 럭셔리 호텔들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영상미입니다. 드라마 속 '킹호텔'은 단일 호텔이 아니라 여러 호텔을 합성해 만든 가상의 공간입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외관에 CG로 상층부를 확장해 킹호텔의 웅장한 파사드를 완성했고,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 로비와 주요 내부 장면을,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구원의 스위트룸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피트니스 장면을 각각 촬영했습니다. 하나의 '킹호텔'을 만들기 위해 최소 4개 이상의 실제 호텔이 동원된 셈입니다.
제주와 방콕, 로맨스의 완성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은 서울을 벗어난 촬영지에서 탄생했습니다. 3화의 가파도 에피소드는 킹더랜드의 시그니처로 꼽힙니다. 홍보영상 촬영차 가파도를 방문한 구원과 사랑이 배편이 끊겨 섬에 고립되고, 민박집에서 꽃무늬 아줌마 옷을 빌려 입고 자전거를 타는 장면은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가파도는 제주 모슬포에서 배로 15분 거리의 작은 섬으로, 차량 출입이 불가해 자전거와 도보로만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10화의 방콕 에피소드에서는 반얀트리 호텔 61층 루프탑 바 **'버티고 앤 문바'**에서 야경을 배경으로 구원과 사랑이 손잡고 춤추는 장면이 드라마 최고의 로맨틱 씬으로 꼽힙니다. 방콕의 화려한 야경과 두 주인공의 케미가 어우러진 이 장면은 방영 직후 SNS에서 폭발적으로 공유되었고, 실제로 이 루프탑 바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촬영지 여행 가이드
킹더랜드의 촬영지는 서울, 제주, 방콕 세 도시에 분포되어 있어, 각각의 여행 계획이 필요합니다.
서울 촬영지는 하루 코스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용산구)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도보 15분 또는 택시 5분 거리이며, 호텔 외관에서 킹호텔 파사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선 팰리스 강남(강남구)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또는 선릉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드라마 속 리모컨으로 벽이 투명해지는 약 370m² 규모의 그랜드 마스터 스위트가 있는 곳입니다.
제주 촬영지는 파르나스 호텔(중문관광단지, 공항에서 차로 50분)과 가파도(모슬포 운진항에서 배 15분)입니다. 가파도는 하루 3~4회 운항하므로 배편 시간표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방콕 반얀트리 호텔은 BTS 쭝넌시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이며, 루프탑 바 버티고는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드라마 속 야경과 유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팬들의 성지순례
킹더랜드 팬들 사이에서 촬영지 방문은 활발한 성지순례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가파도는 드라마 방영 후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으며, 자전거를 빌려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하는 것이 인기입니다. 섬 안에는 드라마 촬영 장소를 안내하는 표지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SNS에서는 #킹더랜드, #킹더랜드촬영지, #KingTheLand, #가파도 등의 해시태그로 인증샷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앞에서 킹호텔 외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반얀트리 루프탑에서 야경과 함께 찍은 사진이 특히 인기입니다. 일부 팬들은 드라마 속 호텔에 실제로 숙박하며 구원과 사랑의 동선을 따라가는 호텔 스테이 성지순례를 즐기기도 합니다.
주변 먹거리·볼거리
각 촬영지 주변에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근의 이태원·한남동 카페 거리, 남산타워 야경,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연계할 수 있습니다. 조선 팰리스 주변의 강남·삼성동 일대에는 코엑스몰과 봉은사, 다양한 맛집이 밀집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파르나스 호텔이 위치한 중문관광단지 내의 여미지식물원, 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를 둘러보고, 가파도에서는 청보리밭(4~5월)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느린 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콕에서는 반얀트리 루프탑 방문 후 인근 룸피니 공원 산책, 짜뚜짝 시장 쇼핑, 그리고 태국 로컬 푸드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숙박은 드라마 속 호텔에 직접 투숙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며,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반얀트리 방콕 모두 숙박 예약이 가능합니다.